“펍 가서 맥주라도 한 잔 하는게 어때? ”… '최악의 부진' 리버풀에 대한 클린스만의 조언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21,953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김호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최근 부진한 리버풀에게 조언을 건냈다.
리버풀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1-4로 완패했다. 리버풀이 이처럼 세 경기 연속 3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것은 1953년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두고 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개막 5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였던 모습은 사라졌다. 그 결과 리그 순위는 어느새 12위까지 추락했고, UCL 리그 페이즈 순위도 13위로 떨어지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버질 반 다이크는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팀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고, 커티스 존스 역시 정신력 저하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연스럽게 팀 전체에 불만과 답답함이 퍼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클린스만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지금 리버풀은 완전한 ‘부정적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 감독은 왜 선수들이 제 수준을 못 내는지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현재 리버풀의 상황을 두고 극단적으로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는 훈련량을 늘려 정신·체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오히려 훈련을 줄이고 분위기를 리셋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펍에서 맥주 몇 잔 마시며 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지금은 1대1 경합에서도 밀리고, 반응도 느리고, 마무리에서 확신이 없다. 여름에 영입을 너무 많이 하면서 팀 내 미래 유망주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고, 결국 11명만 뛸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계속 밀려난다. 이 불만이 내부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 리버풀 상황을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