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벽 높았다…구자철 감독 데뷔전 패배 '혹독한 신고식' (뭉찬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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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JTBC 대표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 29회에서는 분데스리가 레전드이자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구자철이 ‘판타지리그’ 새 감독으로 합류해 첫 데뷔전을 치렀다. 조축의 신(神) 안정환과 신(新)입 감독 구자철의 대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이날 방송은 종편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방송 가구 기준)
이날 1989년생 젊은 감독 구자철이 ‘판타지리그’에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막내 이동국과도 10살 차이가 나는 구자철은 “옛날 분들은 안 바뀐다”고 당돌한 포부를 밝히며 MZ 감독으로서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특히 안정환이 약 7년 전 방송에서 언급한 “구자철은 싸가지 없는 후배”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당사자 앞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날카롭게 반박하며 ‘안정환 잡는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구자철은 선수들에게도 수평적 리더십을 선언하며, “감독이 아닌 형이라고 불러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카타르에서는 감독과 단장 모두를 이름으로 불렀다”며 “나는 위에서 찍어 누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수직적 리더십을 고수하는 기존 감독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을 도발했다. 또한 작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그의 식지 않은 현장 감각이 기대를 자아냈다. 구자철의 합류로 ‘FC파파클로스’는 팀명을 ‘FC캡틴’으로 변경했으며, 강팀인 네덜란드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새 유니폼을 착용했다. 구자철은 팀 명에 대해 “모두가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설명했고, 그중 중원의 사령관 이찬형에게 직접 주장 완장을 채워주며 “항상 누가 나한테 채워만 줬지, 내가 채워주는 건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만반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구자철이 마주한 ‘조축’의 벽은 높았다. 먼저 라인업을 짤 때부터 ‘FC캡틴’의 수비수 양준범, 이승찬의 부상으로 신우재, 임남규를 포백에 배치하는 파격 전술을 써야만 했다. 또한 전반 9분 ‘FC환타지스타’의 호주타잔이 완벽한 궤적의 원더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이 골은 중계진은 물론 안정환도 깜짝 놀랄 정도의 멋진 골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 이어 ‘FC캡틴’의 이찬형이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찬형은 “감독님이 주장 완장을 채워 주셨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너무 죄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자철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임남규와 이석찬을 투톱으로 올리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석찬까지 옐로카드를 받으며 구자철이 결국 폭발했다. 결국 조축 데뷔 29분 만에 원래 성격이 나오고 만 것. 하프타임이 찾아오고, 구자철은 이슬기 코치와 함께 논의하며 반전을 꾀했다. 골게터 임남규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경기를 뒤집어 보려 했다. 이에 후반전에서는 이석찬과 임남규가 계속해서 상대 팀을 압박하며 그들에게 여러 번 골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끝내 간발의 차로 골이 들어가지 않아 ‘FC캡틴’ 벤치의 탄식을 자아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