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미연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마이, 러버(MY, Lo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올해도 감사하게 많은 일들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솔로로는 3년 6개월 만의 컴백이라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다”며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미연의 말처럼 2022년 첫 미니 앨범 ‘마이(MY)’ 이후 3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신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집 ‘마이’에서 미연의 존재 자체를 담았다면, 2집 ‘마이, 러버’는 사랑의 감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냈다”며 “이별과 미련, 후회와 회상, 극복과 헌신의 순간을 차례로 전하며 마지막에는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가을 감성의 팝 발라드곡이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 리드미컬한 비트와 미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진다.
미연은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라 고민이 많았다.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부담 때문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더라”고 고백하며 “그래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마음을 바꿔서 계절에 어울리는 곡을 들려드리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7개 트랙이 실렸다. 앞서 발표된 선공개곡 ‘리노(Reno)’(Feat. Colde)도 호응을 얻고 있다. ‘리노’는 마이너한 일렉 기타 루프와 묵직한 비트 위에 미연의 다채로운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을 표현했다.
미연은 “일곱 트랙 각각 사랑의 입체적인 감정을 담아냈다. 쭉 들어보면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별, 후회, 헌신, 극복 등이 담겼고, 마지막 트랙 ‘쇼(Show)’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연은 솔로 신보를 3년여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 앨범 때에는 처음이다 보니까 더 많이 긴장해서 팬분들도 절 보실 때 ‘미연이 잘할 수 있을까’ 하며 마음 졸이며 봐주셨는데, 이번에는 더 편하게 음악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