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시골마을 이장우2' 마지막 회에서는 강화도 최고 보물 한상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박나래가 출격했다.
이날 이장우는 집에서 새로운 메뉴 개발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고구마묵전을 만드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고구마묵전 먹어봐. 진짜 맛있다"며 누군가를 향해 말을 건넸고, 그 주인공은 바로 예비신부 조혜원이었다. 조혜원은 촬영감독으로 변신해 예비남편의 요리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이장우는 조혜원에게 고구마묵전에 대해 다정하게 설명했고, 이에 조혜원은 "막걸리 사올까?"라며 입맛을 다졌다. 이장우는 "자기야. 술 마시면 안 된다. 이거 방송이다"라고 웃었다. 고구마 묵전을 만든 이장우는 조혜원에게 먹여주면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보물 레시피의 긴급 최종 점검을 위해 이장우는 '맛장금'으로 유명한 박나래를 초대했다. 이장우를 본 박나래는 "이번에 너희 집 초대받은 거 얘기해도 되나?"라며 "너 아직 프러포즈 안 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우는 "사실 누나가 (우리집에) 왔다. 다 같이 있었다. (예비신부) 혜원이가 있었는데 프러포즈에 관한 얘기를 누나가 너무 많이 했다"며 토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당시 이장우가) 뒤에서 조용히라고 제스처를 하더라. 나도 결혼 안 해봤지만 결혼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 뵙고 많은 부부를 봤을 때 프러포즈를 많이 아쉬워하더라. 나는 이왕이면 (프러포즈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 혜원이가 크게 바라는 것도 없길래 내가 리스트를 정리해 줬다. 신혼여행지를 어디로 갈 거냐부터"라고 말하다더니 "신혼여행지 결정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장우는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고, 박나래는 "신혼여행하면 기본적으로 장미꽃 뿌려져 있고, 수건으로 백조 있고, 샤워 가운 입지 않냐? 근데 (이장우는) 캠핑카타고 한 달동안 미국 횡단을 생각하고 있더라"며 폭로했다.
이장우는 "그래서 안 하기로 했다. 누나가 혼내서 접었다"라고 시무룩하게 답했다. 이어 "누나 도와줄테니 무조건 프로포즈를 하라고 해서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놀란 박나래가 "어디서 하기로 했냐?"라고 묻자, 이장우는 "그건 이제 누나랑 얘기해봐야지"라고 말해 또다시 탄식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한강에서 튀어나오는 거 안 하냐?"라며 "네가 듀공처럼 튀어나오기로 했잖아. 그건 진짜 큰 이벤트다"라고 농담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8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이장우와 조혜원은 7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11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