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누명 고통스러워, 홀로 감내하다 '은퇴' 생각하기도" ('질문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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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선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24년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지드래곤은 '자신의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라는 평에 "나는 나 자신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나는 평소에도 이런 손짓과 발짓을 한다. 가만히 이야기하라고 하면 너무 불편해서 할 수가 없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 손발만 묶으면 굳이 입에 테이프를 붙일 필요가 없다. 그것만으로 나는 말을 할 수가 없다. 표현은 입으로만 하기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손석희가 "군대에선 한 마디도 안 했겠다"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그는 "그렇다. 다행히 군대에선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더라. 말이 많은 게 싫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제대 후 목소리가 좀 낮아졌다. 이제 예전 소리를 내려면 목을 풀어야 한다"라는 것이 지드래곤의 설명. 이에 손석희는 "나이 들면 그렇게 된다. 나도 젊었을 땐 톤이 높았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누명을 쓰고 힘든 시기를 보냈던 지드래곤은 "어떤 사건에 연루됐는데 당사자임에도 내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 피해자임에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싶은 게 아니었음에도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라며 "당시 나는 활동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연말 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파워'(PO₩ER)는 그의 경험과 심경을 풍자로 녹여낸 곡. 지드래곤은 "앞으로 이런 사례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결국 이 모든 게 뿌리를 타고 올라가면 '미디어'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음악의 힘을 이용해서 풍자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2분 30초의 짧은 곡에 메시지를 최소한으로 간추리되 그 안에 여러 가지를 계산해 담았다"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