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3학년 2학기'…박정민, 남우주연상 수상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69 조회
- 목록
본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6일 이런 내용의 제45회 영평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3학년 2학기'는 현장 실습을 떠난 직업계고(특성화고) 학생들이 첫 노동 현장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학생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란희 감독이 각본상도 받으면서 '3학년 2학기'는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의 영예는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연상호 감독의 '얼굴'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박정민이, 여우주연상은 '홍이'의 장선이 각각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어쩔수가없다'의 박희순, 여우조연상은 '야당'의 김금순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3670'의 박준호 감독이 수상했다. '3670'은 신인남우상(조유현)까지 받으며 2개 부문을 석권했다. 신인여우상은 '은빛살구'의 나애진이 영예를 안았다.
공로영화인상은 최하원 감독이 받았다. 최 감독은 '나무들 비탈에 서다'(1968)로 데뷔해 한국 사회 당대의 문제와 시각을 담아낸 창작자로, 대표작은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독짓는 늙은이'(1969)다.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설립 당시 교수로 부임해 후학도 양성했다.
기술상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홍초롱(조명), 촬영상과 음악상은 '섬.망(望)'의 김정민우가 각각 받았다.
독립영화지원상 극영화 부문은 '아침바다 갈매기'의 정이웅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은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박수남·박마의 감독이 수상했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 부문은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 국외부문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메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미학성에 주목해 10개 작품을 꼽는 영평 10선에는 '봄밤', '섬.망(望)', '아침바다 갈매기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여름이 지나가면', '승부', '홍이', '3학년 2학기', '3670'이 선정됐다.
올해 영평상 시상식은 개최되지 않는다. 협회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영화 지원 사업의 벽과 마주하는 등 현장 여건의 제약이 작용했다"며 "무리한 시상식 강행 대신 양질의 영화를 발굴하고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