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살려고 받은 항암 치료, 죽을 것 같았다" (유퀴즈)[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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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박미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 주변 지인의 한마디도 기사가 나고, 가짜뉴스로 제 장례식까지 치뤄졌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남편이 '라스' 나가서 기타 치면서 노래를 했는데, 노래 가사가 '잘 가시오' 뭐 이런 내용이었다. TV에서 날 보내버리더라. 가짜뉴스도 많고, 생존신고 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유방암 판정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면서 "2024년 2월에 검진을 받았는데, 괜찮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 해 12월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유방에서 이상한게 발견됐다. 그런데 유방암 초기라 괜찮을 것 같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24년 12월 24일에 수술을 했다.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까 암세포가 임파선에도 전이가 된거다.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 치료를 해야한다. 항암을 2주씩 8회를 하기로 했는데, 4회차 끝나고 폐렴이 왔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암환자에게 폐렴은 정말 위험하다. 열은 안 떨어지고 폐렴의 원인을 모르니까 항생제다 뭐다 때려 부었다. 항암을 시작하는 플랜을 다시 짰다. 4번만 하면 될 것을 12번으로 쪼개서 받았다. 방사선 치료를 16번 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에 긴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가 쉽지 않았다. 항암이라는게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내 몸 안의 좋은 세포까지 죽이는거다. 살기 위한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목소리가 안 나왔고, 말초신경 마비가 왔다. 그래도 살기 위해 참았다.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사는거다. 혹시 또 발견이 되면 치료하고 수술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박미선을 위해 절친들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조혜련은 "언니, 긴 터널을 뚫고 나왔네. 나는 언니가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강하구나 싶었다"고 했고, 선우용여는 "너는 이제 제 2의 인생을 사는거야.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놀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았으면 해. 몸이 우선이야. 사랑해"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경실은 "저한테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어도 교회를 안 갔다. 근데 미선이를 위해 교회에 가서 매달렸다. '정말 착한 미선이, 성실한 미선이를 위해서 이러시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눈물로 기도를 했다"면서 눈물을 참았다.
이에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정말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셨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받았으니까 저도 베풀면서, 챙기며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