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시간' 최세용의 자필 편지 "범행과 살인, 생존 본능일 뿐"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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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괴물의 시간' 4회에서는 영화 '범죄도시2'의 모티브가 된 필리핀 연쇄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인 '살인기업 CEO 최세용'을 파헤쳤다.
이날 최세용은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얘기하지만, 내가 얘기할 수 있는 건 협조한다"라며 "내가 안 한건 협조할 수 없다. 내가 살인에 관해서는 관련이 없기에 나도 억울하다. 관련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9월 8일 최세용은 제작진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그는 "채찍 같은 님의 서신을 지난주 무겁게 받았다"라며 "10년 전 영구추방돼 미랭시가 되어가는 죄인이지만, 아직도 고통은 느끼는 존재다"라고 토로했다.
최세용은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해 사람이 아닌 범행을 하고, 죽어서 지옥에 가기 전에 살아서 지옥에 있기에 살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삶의 의지가 아닌 생존 본능일 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 3학년 때 점심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고기를 먹었으면 했는데, 환갑이 다 되어 교도소에서 이루고 있다"라며 "14살에 서울로 올라와 스스로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어학연수나 여행을 위해 필리핀으로 떠난 한국인들이 잇따라 납치·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민 커뮤니티를 통해 영어 공부나 관광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이들은 민박집 사장 등의 행세를 한 최세용 일당. 친절한 교민인 척 접근했던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은 피해자가 차에 타는 순간 돌변했다.
피해자들을 잔혹하게 폭행하고 납치·감금한 뒤 협박해 돈을 갈취한 최세용과 공범들. 풀어주더라도 신고하지 못하게 약점을 잡고 흔적을 지우는 치밀함을 보였다. 최세용 일당은 최소 19명을 납치하고 7명을 살해한 걸로 추정되지만, 그중 시신을 찾지 못해 현재까지 실종 상태인 피해자도 4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괴물의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