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주 "허성태, 솔직히 무서웠다…만나보니 완전 달라" [RE: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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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코미디 영화 '정보원'이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보원'은 열정과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돈을 챙겨 왔던 정보원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정보원'의 주연 서민주와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민주는 이번 영화에서 팀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위험에 뛰어드는 형사 이소영 역을 맡았다. 서민주는 첫 형사 역을 준비하며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는 "리딩하면서 목소리 톤과 말투를 잡았지만, 실제로 형사를 뵌 적이 없다.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출퇴근하며 디테일한 소스를 많이 얻었다"라고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사건 현장, 체포 현장도 따라가며 관찰했고,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에 형사님들을 VIP 시사회 때 초대했고, 다 보시겠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정보원'은 형사를 비롯해 빌런들까지 대부분 남성 캐릭터들로 이뤄져 있다. 주요 캐릭터 중에 유일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서민주는 "여배우가 저 혼자였고, 감독님도 남자분이라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크게 어려운 분은 없었다. 제가 워낙 적응을 잘하고,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촬영장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미스코리아 출신 서민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정보원'의 주연 허성태 역시 대기업에 다니다 30대에 배우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허성태를 처음 만난 서민주는 "솔직히 무서웠다. 첫 미팅 때는 말수도 적고 조용하신 분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작품에서 봤던 악역 이미지가 있어 긴장한 상태로 처음 만났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런데 너무 좋은 분이었다. 전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바사삭 없어질 정도로 편안하게 해 주셨다. 되게 수줍으신 분인데, 그 와중에 한 마디라도 더 건네시려는 게 보였고 배려심을 느꼈다"라고 허성태의 반전 매력을 설명했다. 유사한 길을 걸었던 허성태를 보며 서민주는 "허성태 선배가 저처럼 연기를 늦게 시작하셨고, 조급함과 막연함을 느꼈던 적도 있었을 거다. 그래서 선배님에게 공감할 부분이 있었다"라고 허성태를 보며 생각했던 점들을 털어놨다. 이어 "허성태 선배가 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제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을 해주신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배려심이 눈에 보였다. 선배님도 저를 보면서 느지막이 시작해서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해 주셨던 거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허성태와 붙는 신이 많았던 서민주는 촬영 중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극 중 선배님이 맡은 캐릭터가 저를 짝사랑하는 설정이 있다. 연기할 때 자기를 보기만 해도 짜증 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제가 뺨을 때리는 신이 원래 없었는데, 그게 분명 더 재밌을 거라고 제안해 주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