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시골마을 이장우2'에서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절친한 형인 기안84를 찾아간 이장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우는 "뱃살이 하나도 없네"라며 기안84의 슬림한 몸매에 감탄했다. 이에 기안84는 "맨날 뛴다. 어제는 헬스 복근 운동을 하면서 관리한다. 이빨도 열심히 닦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장우는 "나도 요즘 운동을 한다. 러닝도 한다"며 팔근육을 자랑했다. 기안84가 러닝 모임에 나오라고 하자 이장우는 "거기는 못 끼고 여자친구랑 살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세 달 남았다. 세 달이면 다 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강화도에 놀러 오라는 이장우의 말에 "나는 네 결혼식이나 갈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장우가 부탁한 사회가 아닌 축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안84는 "내가 사회에 약하다. 너는 모르겠지만 난 축가 전용이다. 사람들이 나를 축가로 부르지 사회로 부르지 않는다"고 부담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장우는 "동생 결혼인데 긴장할 게 뭐 있냐. 우리 식구들은 형을 다 좋아한다. 혜원이도 봤잖아. 걔는 틀에 짜인 정형화된 결혼식을 원하지 않는다"고 재차 사회를 부탁했다.
부담이 큰 기안 84는 "축가로 가자"며 "레퍼토리가 몇 개 있다. 임창정 '결혼해 줘' 어떠냐. 신부님 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장우는 "형이 축가하면 분위기가 진짜 이상해질 것 같다. 형의 느낌으로 사회를 주도하는 게 좋은데, 축가를 했을 때 사회자가 형을 분위기 망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게 싫다. 이렇든 저렇든 상관없다. 완벽한 결혼식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적극 매달렸다.
결국 이장우의 끈질긴 부탁에 기안84는 "알았다. 해볼게"라며 사회를 수락했다. 
한편 기안84는 결혼식 로망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결혼을) 하고 싶다. 안 하고 싶다  문제가 아니라. 하게 되면 신내림처럼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거다. 언젠가 오지 않을까. 안 오게 되면 안 오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하게 되면 로망은 내가 그분을 따라 하려는 건 아니라 원빈님처럼 야외에서 조용하게 (하고싶다)"고 답했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