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석, 2001년생인데 분위기는 1994년…"아버지 낭만 배워"('너와 나의 5분')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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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5분' 현우석이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너와 나의 5분'에 출연한 배우 현우석을 만났다.
영화는 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제일극장, 우방랜드, 동성로 지하상가 등 당시 청소년들이 시간을 보냈던 대구의 공간들도 엿볼 수 있다. 배우들은 대구 사투리도 배워야 했다.
현우석은 이 영화의 가장 도전적인 부분이 "사투리였다"며 "사투리 연기는 저에게 신선하고 큰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대구 출신인데, 대구 사투리도 연습하고 대구 맛집도 가고 문화들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엔 사투리 연기에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과 주 2~3회 만났다. 꽤 오랜 시간 연습했다. 감독님이 녹음도 해서 보내주시고 만나서 높낮이 차이 체크도 해주셨다. 그러면서 현서와 친해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1년생 춘천 출신인 현우석. 그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한다고. 현우석은 "김광석 선생님, 유재하 선생님의 노래를 좋아한다. 좋은 노래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어릴 적 아버지가 운전할 때 '사랑했지만'을 항상 틀었다. 그 모습이 낭만 있었다. 그걸 그대로 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노래가 있냐는 물음에 현우석은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꼽았다. '혼자 남은 밤'의 원곡자는 가수 지근식으로, 1994년 김광석이 리메이크했다. 현우석은 "고등학생 때 모델 활동으로 일을 시작했다. 집이 춘천인데, 춘천과 서울을 버스로 오가는 걸 좋아했다. 하늘을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퇴근길에는 석양이 지고 있고, 또 다른 때에는 어두워서 가로등 불빛밖에 없고.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한창 즐겨 들었던 노래가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이었다. 유명한 곡들이 많지만, 그 곡은 저한테 힐링을 주는 노래였다"고 추억했다.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2019)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배우 현우석은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오승권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JTBC '라이브온', SBS '치얼업' 등 청춘 드라마를 통해 소년의 얼굴에 다채로운 색을 입히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너와 나의 5분'에서는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소년 재민 역을 맡았다.
'너와 나의 5분'은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