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드라큘라, 머리에 못 박고…시체 전시" 잔혹성 '충격' ('셀럽병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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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KBS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500여 년 전 루마니아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블라드3세 드라큘라에 대해 다뤘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과 많은 영화에서 '목에서 피를 빠는 창백한 괴물'로 묘사된 드라큘라는 사실 500여년 전 루마니아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블라드3세'의 별명이었다.
이날 이찬원은 "루마니아 사람들은 드라큘라를 '이것'이라고 불렀다"라는 문제를 냈다. 패널들이 전혀 감을 잡지 못하자 이찬원은 "이제 나만 믿어요~"라면서 큰 힌트를 투척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임영웅 씨?"라면서 임영웅의 노래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이찬원은 "거기서 임 씨를 빼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영웅"이라고 정답을 외쳤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정성호는 "아, 내가 맞힐 수 있었는데..."라면서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정성호는 "드라큘라가 영웅이 됐는데, '흡혈귀'라는 별명은 어디서 나왔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최근에 과학자들이 드라큘라의 친필 편지를 분석했는데, 특수 기법으로 채취한 단백질에 혈액 성분이 같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이낙준은 "드라큘라가 '흡혈귀'일 것이라고 추정을 해보면, 혈루증을 앓은 건 아니었을까"라고 의심했다.
이어 이찬원은 "드라큘라는 자신 앞에서 모자를 벗지 않는 오스만 제국의 사절단 머리에 '이런' 행동을 했다"라는 두번째 문제를 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뚜껑을 날린 거 아니야?"라는 살벌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터번에 머리를 심어줬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낙준은 "알 것 같다. 모자가 안 벗겨지게 말뚝을 박았을 거 같다"라는 잔인한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 답 역시 '사절단 머리에 못을 박았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었다. 루마니아 전문가 박정오 교수는 "일부러 그랬던 거다. 당시 드라큘라는 아버지처럼 오스만 제국에 곡물을 바치고 헝가리 왕국에 충성을 맹세하는 줄다리기 외교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스만 제국의 요구가 도를 넘자 드라큘라가 관계를 끊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금이 갔고, 오스만 제국은 10만 대군을 끌고 드라큘라의 왈라키아를 침공했다. 그러자 왈라키아는 적군을 굶주림으로 무력화시키는 청야전술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오스만 군을 긴 나무 꼬챙이에 꿰어 들판에 전시하는 잔혹성으로 공포를 자아냈다. 하지만 오스만은 굴복하지 않았고, 드라큘라의 동생을 이용해 그를 12년 간 억류시켰다.
드라큘라가 흡혈귀라는 소문이 퍼진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졌다. 박정오 교수는 "독일 게르만 연대기를 쓸 때 드라큘라에 대해 악마화를 했다. 이 이야기가 유럽에 퍼지면서 공포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