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시신 수습'하려 했지만.."49제 드리고 노잣돈 묻었다"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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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시신 수습'하려 했지만.."49제 드리고 노잣돈 묻었다" [핫피플]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1983년생 ‘계해생’ 배정남이 무속인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속인은 그에게 “올해 삼재, 내년은 눈물 삼재”라고 전했고, 얼마 전 가장 큰 가족이었던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배정남은 “내년에도 또 울어야 하나”라며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속인은 대화를 이어가던 중 “술 좋아했던 분이 있다. 아버지가 왜 산소에 안 오느냐고 묻는다”고 말했다.배정남은 6년째 아버지 산소에 가지 못한 사실을 조심스레 털어놨다.“힘들게 지낼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장례 마치고 나도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며 “친척들이 다 남이 돼 발길이 끊겼다”고 말하기도.
무속인은 “아버지가 보고 싶어하셨다. 미안해하지 말라 하신다. 팔씨름 하던 기억 난다고 하신다”고 전했고, 배정남은 결국 눈시울을 붉히며 “맞다. 기억난다. 푹 쉬어라”라고 아버지를 향해 속삭였다.
이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충격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무속인은 “옆에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신다”고 말했고, 이 말에 배정남은 오래 묻어두었던 기억을 꺼냈다. 몇 년 전, 반려견 벨과 산책하던 길에서 한 노인을 발견했던 것.“운동하는 줄 알았다.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다가갔더니 목을 매고 계셨다.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
그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직접 끈을 풀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했다.“무게 때문에 잘 풀리지 않았다. 혼자라 너무 힘들었다. 대낮이었는데도 충격이 컸다”고 담담히 말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끝내 그 노인을 살리지 못했다. 그 후로도 그 길을 매일 지나야 했다는 그는 “49일 동안 소주와 막걸리를 뿌리며 명복을 빌었다. 노잣돈도 땅에 묻어드렸다”며 조심스럽게 당시의 마음을 고백했다.
무속인은 “그렇게 행동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참 잘했다”며 그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칭찬했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그의 아픈 고백에 큰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꺼져가는 생명 살리려고 애쓴 모습… 쉽지 않은 일이다.”“트라우마일 텐데 끝까지 수습하려 했다는 게 너무 멋지다.”“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나…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힘든 기억을 꺼내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항상 응원한다.”는 반응. 배정남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며, 그가 지나온 삶의 무게와 여전히 건재한 선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 방송이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OSEN DB, 방송화면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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