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마침표, 사랑은 쉼표―정승환, 7년 8개월 만의 정규앨범 '사랑이라 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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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마침표, 사랑은 쉼표―정승환, 7년 8개월 만의 정규앨범 '사랑이라 불린'

30일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는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정규라는 무게를 실감했다.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승환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은 제목 그대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담았다. 그는 "사랑이 진부한 주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며 "연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지나온 시절까지도 사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정승환이 할 수 있는 정수를 최대한 앨범에 녹여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그런 사랑', '미완성', '행성', '품'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그는 작사·작곡 전반에 참여해 10년 간의 음악 여정을 집약한 '정승환다움'을 담았다.
첫 번째 타이틀 곡 '앞머리'는 작사가 박주연이 참여한 곡으로, 이별을 마냥 슬픈 것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이별은 관계에 있어 마침표지만, 사랑에는 쉼표를 남긴다고 생각해요. 관계가 끝나도 사랑이 끝나는 건 아니죠. 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는 마음까지도 사랑이라고 느꼈어요."
정승환은 박주연 작사가와의 인연에 대해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꼭 한 번 작업하자고 했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을 가장 잘 써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고민하다 그때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는 뮤지션 구름과 함께한 곡으로, 정승환이 처음 시도한 레트로한 분위기의 시티팝 장르다. 함께하던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었음을 이별 후에 깨닫는 마음을 담았다.
군 복무 이후 첫 정규 앨범인 만큼, 그는 자신에게도 변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안테나에 들어온 지 10년이 됐어요.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보고 배운 시간들이 큰 자양분이 됐죠. 신인 시절엔 회사나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 생각이나 주관을 노래로 표현하기 어려웠어요. 이제는 메시지가 조금씩 생기며 앨범에 담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번이 가장 정승환다운 것을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승환은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 작품을 많이 봤다. 너무 연예인 같다고 느꼈다"며 "현장에서 처음 뵙고 불편함이 없도록 살폈다. 몸에 리본도 묶고 재롱을 피웠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촬영을 마치고 선생님이 연기를 시작하셨는데, 액션하는 순간 '아 저게 진짜 배우구나' 싶었다"며 명연기에 감탄했던 일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오랜만의 앨범인데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자의 '좋은 음악'에 제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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