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수능 점수? 기억에서 지워…정시로는 대학 못 갔다" [RE: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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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이 영화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퍼스트 라이드'의 주연 강하늘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놈 태정 역을 맡아 극을 끌고 갔다.
이번 작품은 공개 전부터 강하늘을 비롯해 배우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이 화제가 됐다. 강하늘은 "대본을 읽을 때 교복에 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냥 학창 시절 장면이구나 싶었는데 막상 촬영날 교복을 입어야 한다는 게 조금 어색했다. 배우들이 교복을 입고 다 같이 모여 있는 걸 보니 교복 입을 나이가 많이 넘은 것 같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퍼스트 라이드'를 촬영하며 실제 친구들이 떠오른 적이 있냐고 묻자 강하늘은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을 찍을 때마다 '옛날에 이렇게 놀았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매 촬영 때마다 친한 친구들이 모인 거라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3명 이상 모이면 바보가 되고 유치해진다. 그 느낌을 잘 살리려 했다"라며 이번 연기에서 신경 썼던 부분을 털어놨다.
강하늘은 본인과 '퍼스트 라이드'의 태정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중재자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닮았다. 내성적인 성향이 강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드러내는 편이 아니다. 친구들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많이 하고, 그 부분이 닮았다. 다른 부분은 저는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똑똑하고 지적인 캐릭터는 아니었던 거 같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태정은 영화 내에서 수능 만점자로 등장하는 캐릭터다. 반면, 강하늘은 "제 수능 결과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에서 지웠다. 입시 때 정시는 가망이 없어 수시로 가야만 했다. 성적이 그 정도였다. 수시에서 끝장을 내야 했다. 제일 잘했던 과목은 과학이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궁금하고 관심이 있어야 파고들 수 있는 거 같다. 수학과 영어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라며 공부와는 인연이 없던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강하늘의 신작 '퍼스트 라이드'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