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는 30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로피'(Troph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심히 준비했고 연습도 많이 해서 실력도 향상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트로피'는 82메이저의 열정과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집약한 앨범이다.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들어온 값진 순간을 바탕으로 세상을 향해 승리를 선언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성일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82메이저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 앨범"이라며 "무드, 바이브, 스타일링, 뮤직비디오까지 저희의 성장과 포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경쾌한 리듬과 알앤비(R&B) 베이스가 어우러진 '세이 모어'(Say more), '화려한 랩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니드 댓 베이스'(Need That Bass) 등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트로피'는 묵직한 베이스라인을 중심에 둔 테크 하우스 장르다. 트로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를 가사에 담았다. 박석준은 "트로피를 드는 것 같은 안무가 있다. 그런 면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재미있게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빈은 "저희끼리 음악 하고 무대 구성하는 게 재밌다. 무대 올라오기 직전에도 '우리가 준비한 거 세상에 보여주고 싶다'고 얘기했었다"며 "자신감은 즐기는 것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도균도 "우리 음악은 자유롭고 자신감이 많이 담긴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참여해 그룹의 음악적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수록곡 '세이모어'는 남성모·윤예찬이 작사에, 박석준·황성빈이 작곡에 이름을 올렸고, '의심스러워'와 '니드 댓 베이스' 역시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과 성장이 돋보인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82메이저는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지난 5월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사인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등극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앨범 역시 SM의 지분 인수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보다. 조성일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SM에서 많은 기회와 도움을 주신다고 들었는데 감사하다. 저희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성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성모는 "다른 SM 선배도 좋아하지만 특히 샤이니 선배의 무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많이 배우고 싶다"며 "연차가 쌓여도 항상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우리도 나이가 들어도 온 힘을 다해 무대에 서겠다"고 말했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82메이저가 가장 들고 싶은 트로피는 뭘까. 멤버들은 신곡 '트로피'로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상'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성빈은 "이번 신곡을 통해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며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저희 무대를 보고 82메이저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