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 망하길” 자두, 불화 고백했다…반칙 논란 속 올어게인 합격 (싱어게인4)[어제TV]
작성자 정보
- 하프라인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859 조회
- 목록
본문
가수 자두가 대체 불가한 가창력으로 올 어게인을 받았다.
10월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에서는 조별 생존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슈가맨' 조에 속한 50호 가수는 등장과 동시에 심사위원석을 술렁이게 했다. 전국민이 아는 히트곡을 보유한 50호 가수는 "나는 화해가 필요한 가수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MC 이승기는 "저희가 모른 척하기에도 민망하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50호 가수는 "화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사람과 싸운 건 아니다. 제가 오늘 부르려는 이 노래와 사이가 좀 멀어져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섰다. 저는 사실 정말 로커가 되고 싶었다. 제 10대는 온통 록이었고, 밴드가 되는 줄 알고 준비하던 중에 이 노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원했던 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 노래가 창피했다. 망하는 게 새로운 꿈이었다. '망하면 이 노래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 우리 한번 잘 망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저의 꿈이 좌절됐다. 못 망해서 제가 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무명인 적은 없었다"고 고백한 50호 가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실패감을 갖고 있었다. 제 이름 두 글자를 얘기했을 때 너무 싫었는데 미련했던 그 모습을 이제야 깨달았다. 지금의 저를 리셋하고 싶다. 다시 제 이름을 사랑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수많은 히트곡 중 50호 가수가 부른 노래는 '잘가'였다. 심사위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마친 50호 가수는 올 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규현은 "진짜 말도 안 된다. 죄송하지만 50호님은 여기 나오신 거 반칙 같다. 오디션을 보러 오신 게 아니라 '싱어게인' 축하 무대를 보여주셨다. 진짜 여유롭고 경이로웠다. 이 무대도 진짜 그냥 찢었다"고 극찬했다.
백지영은 "목소리가 지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말이 가장 어울리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매력적이고 뺏고 싶은 바이브레이션과 표현들이 너무 그리웠다"며 "50호 가수님이 활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이런 목소리를 아직 못 들어본 것 같다"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아직까지 대체할 만한 가수가 없었다는 건 분명히 그 존재 이유가 무조건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존경스러운 게 저는 하고 싶은 음악만 했지, 하고 싶지 않은 음악도 인정받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돼보지 못했다. 그 부분이 굉장히 존경스럽다"고 말해 자두를 흐뭇하게 했다.
임재범은 "어쩌면 20년 넘게 소리가 하나도 안 변했냐. 너무 대단하다. 그리고 록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걸 저는 모르고 있었다. 올 어게인 받으신 김에 다음에는 본인이 하고 싶었던 장르의 노래를 한번 들려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파이팅이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50호 가수는 이승기의 요청으로 또 다른 히트곡 '김밥'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