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승윤 "'한대음' 3관왕, '잘 해냈다' 보람 커... 결혼 후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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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Spotify House Seoul)' 현장. 3일 차 공연에 오른 이승윤의 무대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공연장 곳곳을 넘나들며 압도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압도한 그는 게인주의·들려주고 싶었던·펑캐논(PunKanon)·폭죽타임·날아가자·폭포·도킹 등 '이승윤 표 음악'의 정수를 담은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채웠다. 관객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뜨거운 무대에 현장에서는 연신 떼창이 흘러나왔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은 리스너들이 스포티파이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음악 및 아티스트와 한층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에는 이승윤을 비롯해 더 키드 라로이·그루비룸·박재범·비비·센트럴 씨·자이언티·장기하·지코·카더가든·한로로·주니·키스 오브 라이프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 직후 본지와 만난 이승윤은 "어떤 공연이 될지 예상을 못 하고 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공연 전까지만 해도 '첫 곡 이후에 (현장 반응에 따라) 세트리스트를 바꿔야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저 역시 재미있었다.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쏟아내고 놀고 가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승윤에게 2025년은 여느 때보다 특별한 한 해였다. 올해 초에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이하 '한대음')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그는 정규 3집 타이틀 곡 '역성'으로 최우수 록 노래, 수록곡 '폭포'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대음' 사상 두 개 장르 부문 동시 수상의 쾌거를 안은 것은 이승윤이 최초다. 2013년 정식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 생활을 이어온 이승윤에게 이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 그는 "사실 정말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살던 영역의 일이라 너무 감사했고 감동했다"라며 "제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음악을 하고 있는데, 그분들한테 보람이라고 할 만한 것을 직접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한대음' 수상이) '우리 진짜 뭔가 잘 해냈다'라고 같이 박수를 칠 수 있는 날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감사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에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새 터닝 포인트도 맞았다. 9년 열애 끝에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한 이승윤은 당시 자필 편지를 통해 "9년 전 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이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 온 사람"이라는 결혼 소감을 밝혔던 바다. 이날 그는 "결혼 후 생긴 음악적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 "너무 달라진 게 없다. 그러다 보니 사실 '잘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승윤이 말하는 본인의 음악정 정체성은 무엇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