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스페셜 무대→이모카세 '깜짝' 등장… "가정 형편으로 발레 포기"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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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녁 MBC '복면가왕' 가을 특집에는 '별에서 온 왕자'로 변신한 신승훈이 오프닝 무대에 등장,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다. MC 김성주는 신승훈을 보자 "복면가왕 10주년에 10년의 공백을 깨고 나와주셨다"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신승훈은 "제 목소리 듣고 모르셨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관객들과 판정단은 모두 "알았다"고 답했다. 김원준은 "90년대 신승훈의 노래가 전국에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독보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유영석도 "발라드의 르네상스를 만드신 분"이라며 "98세쯤 돼도 이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고 극찬했다.
신승훈은 "15년, 20년 전에 '녹슬어서 없어지는 가수가 아닌 닳아서 없어지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며 "그때는 멋있는 척하며 한 말인데 지금은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삶에 가끔 신승훈이 들릴 때 '우리에겐 신승훈이 있었지'라고 생각하시면 행복하게 노래하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선 '가을 우체국'과 '가을 아침'이 붙었다. 두 사람은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와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고했다. 투표 결과는 89대 10으로 가을 우체국의 완승이었다.
가을 아침은 한복을 입고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유영석은 "한복만 입는 요리사분 계시지 않냐"며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를 의심했다. 김구라는 "그분이 예전에 무용한 건 맞지만 내가 하는 프로에서 자기 춤 잘 춘다고 엄청 얘기했는데"라고 했다.
가면을 벗은 가을 아침의 정체는 판정단 예측대로 김미령이었다. 김미령은 "어릴 적 꿈은 발레리나였다"며 "고등학교 때까지 발레를 했는데 제대로 못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제대로 배울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미령은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쓰러지셨다. 어머니가 돈 벌러 나가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했다"며 "훌륭한 요리 학원에 다닌 것도 아니고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방에선 여유롭게 요리할 시간이 없다. 주방에서는 전쟁"이라며 "복면가왕 덕분에 못해본 걸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은 나이와 신분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