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최유라 부부는 3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에서 김민재의 가족사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새로운 ‘각집부부’로 등장한 두 사람은 서울과 제주에서의 각집 일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김민재는 VCR을 보기에 앞서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각집부부’에서 처음으로 전하려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8살 이후 어머니와 만나지 못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뒤 가족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김민재는 어머니를 만나기 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자 심리 상담을 받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건 아닐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아내 최유라도 눈물을 훔치며 함께 마음 아파했다.
상담을 마친 김민재는 어머니가 대구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 최유라와 둘째 아들 도하와 함께 대구로 향했다. 그는 주민센터에서 어머니의 주소를 확인했고, 긴장된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 있던 최유라는 “그만하고 싶으면 여기서 그만해도 돼”라며 남편을 다독였다.
어머니의 집 근처에 도착한 김민재는 머뭇거리며 편지를 썼고, 우편함에 넣은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가 적은 편지에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다”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스튜디오는 눈물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어머니께서 연락을 주셨다”며 “조만간 밝은 미소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