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故 백성문 떠나보낸 심경 "남편, 희귀암 치열하게 싸워…천국서 찬란한 시간 보내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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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故 백성문 떠나보낸 심경 "남편, 희귀암 치열하게 싸워…천국서 찬란한 시간 보내길" [전문]

1일 김선영 앵커는 백성문 변호사의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앵커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라며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라고 남편을 떠올렸다. 이어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면서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다.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이야기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남편의 마지막을 전하며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란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백성문 변호사는 암 투병 끝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2월 2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다음은 김선영 앵커 글 전문
백성문 변호사의 아내, YTN 김선영 앵커입니다.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습니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남편은 저를 항상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는데요.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 남편이 지난 6월 이런 얘기를 남겼습니다.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마워.”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 P.S.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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