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앵커 "故 백성문, 부비동암과 싸웠지만"…6년 만에 남편 떠나보내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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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앵커는 1일 고 백성문 변호사의 계정을 통해 "사람 좋은 선한 미소로 제게 다가온 남편, 백성문 변호사가 영면에 들었다"며 글을 올렸다.
김 앵커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투병과정을 전했다.
이내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다"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 이야기 했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 앵커는 두 사람이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당시 찍었던 사진도 공개했다. 여기에 그는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저희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다.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 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지난해 여름 얼굴 안쪽에 큰 수술을 했었다고 밝히면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이어왔다. 완치됐을 거라 기대했지만 재발했고, 2월에 재수술을 해야 한다. 재활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지만 결국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