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설의 미식 영화 '담뽀뽀', 40년 만에 국내 첫 정식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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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디스테이션은 3일 영화 '담뽀뽀'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2월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카운터에 나란히 앉아 그릇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라멘을 국물 끝까지 들이키고 있는 다섯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내 영혼을 그대로 비추어 주는 작품이다"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메가폰을 잡은 다니엘 콴 감독의 찬사가 카피로 적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985년 개봉한 일본 영화 '담뽀뽀'는 빗속에서 허름한 라멘집을 찾은 트럭 운전사 고로(야마자키 츠토무)가 어쩌다가 인연을 맺게 된 라멘가게 주인 담뽀뽀(미야모토 노부코)의 라멘 수행을 돕는 내용이다. 이후 새로운 인연들을 도움을 받아 '진짜 한 그릇'에 도달하기 위해 좌충우돌 여정을 이어가는 담뽀뽀는 맛없는 라멘집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담뽀뽀'는 독특한 발상과 유머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당시 '라멘 웨스턴(Ramen Western)'이라는 신조 장르까지 만들어냈다. 과거 클리셰적이었던 서부극의 문법을 음식 영화에 녹여내며 새로운 역사를 쓴 이타미 주조 감독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많은 극찬을 받았다.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유쾌함과 영리함을 한데 모은 미식 코미디의 대표 사례"라고 평했으며 올란도 센티넬은 "배를 고프게 하고, 입가에 웃음을 남기며, 마음까지 흔드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담뽀뽀'는 1986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편집상·음향상, 1987 NBR 외국어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후보 등 세계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연이어 호명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튼 토마토 지수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은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개봉되지 못했다. 하지만 40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한 '담뽀뽀'는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의 미식 영화 '심야식당' 이전에 미식 영화의 시작을 연 영화 '담뽀뽀'는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