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오랜 동료이자 영화 인생의 스승인 안성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중훈은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가족들께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 스승님이자 선배님, 친한 친구인 존경하는 배우인데 제가 이 책을 출간한 것을 오롯이 아실 수 없는 상황이라 굉장히 슬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지금 말을 덤덤하게 하지만 사실 굉장히 슬프다. 안성기 선배는 40년간 함께 영화를 4편 찍은 선배이자 존경하는 스승이며, 내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나 존경하는 분이 이런 상황이신 게 마음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박중훈과 안성기는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칠수와 민수’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투톱’ 배우로 자리 잡았다.
박중훈은 이번에 출간한 첫 에세이 ‘후회하지 마’를 통해 40년 배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그는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 아래, 스크린 스타로서의 영광과 고뇌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후회하지 마’는 지난달 29일 출간됐으며, 박중훈은 오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강남점 사인회와 23일 교보문고 대산홀 북토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