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연 "임신 중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아이 유괴→강도까지 당해" ('알토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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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데니안과 게스트 오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결혼 47년 차 오미연은 남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남편을 본 차유나는 "남편분이 정말 미남이신데, 혹시 외모를 보고 결혼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미연은 "난 잘생긴 남자 안 좋아했다. 영화를 봐도 잘생긴 주인공보다 옆에 조연하는 인간미 있는 얼굴을 좋아했다"라며 "근데 우리 남편이 나한테 잘했다. 아무도 나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게 없었는데, 유일하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사람 볼 줄 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다"라고 고백했다.
오미연은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취향이 같았다. 결혼하면서 인생의 목표가 이혼하지 말자는 거였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그 목표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오미연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런 가운데 오미연은 전성기 시절 돌연 드라마에서 하차한 사연을 고백했다. 오미연은 "분유 광고 촬영하고 오는데,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량이 날 쳤다. 정면으로 (크게 충돌해서) 차가 완전히 찌그러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 사고로 오미연은 갈비뼈, 손목, 무릎 골절 등 부상을 당했다. 심지어 그때 임신 중이었다고. 오미연은 "아이를 지키는 게 선택이었다. 다리 수술을 하려면 아이를 지워야 했다. 아이가 거의 5개월이어서 내가 그건 안 된다고 했다"라며 "영양제 링겔이나 상처에 바르는 흉터치료제 외엔 아무것도 못했다"라면서 임신 중이라 딱히 다른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미연은 "사람들이 병실에 들어오면 다들 '어떡해'란 말밖에 못했다. 나도 무서워서 거울을 못 보겠더라"면서 "속으론 배우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럼 주부로 살아야 하는데, 자녀들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 싶었다"라며 심각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불행은 끝이 아니었다. 오미연은 "아이가 자라면서 유괴도 당하고, 집에 강도도 들어왔다. 강도가 식칼 들고 목을 (들이댔는데), 그 트라우마가 교통사고보다 더 오래갔다"라고 토로하며 "좋은 환경에서 변화를 가지고 싶고, 저도 정신적으로 편하고 싶어서 이민을 갔다"라며 캐나다로 이민 갔던 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