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쾌는 없다’ 박미선, 솔직 고백…“살려고 한 치료였는데 거의 죽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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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숏컷, 담담한 표정, 그리고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는 직설적인 고백까지. 그동안 쏟아졌던 각종 추측과 가짜 뉴스에 직접 매듭을 지었다.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보고 싶었던 단짝 누나, 박미선! 용기 내 찾아온 유퀴즈에서 전하는 투병기와 그녀를 위한 깜짝 편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 박미선 씨입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했고, 짧은 숏컷으로 등장한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너무 파격적으로 나와서, 사실 용감하게 나온 거다”라며 방싯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마음속 불안을 드러냈다.
이어 유방암 진단 순간을 떠올리며 “실감이 안 났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치료의 현실에 대해선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며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다 뭐다 다 때려 부었다. 원인을 몰랐으니까. 그래서 얼굴이 막 부었다.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거의 죽을 것 같더라”고 고백하며 치료가 남긴 육체적·정신적 고통도 밝혔다.
그럼에도 박미선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머리를 짧게 민 순간조차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했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만들었다.
그리고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한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 받은 것도 감사하더라.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지니까 치료하는 내내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하며, 병을 감추기보다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시선을 나눴다.
그가 가장 길게 말을 멈추는 대목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다. 박미선은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셨다. 진짜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아파보니 알겠더라”고 고백하며, 팬과 동료들의 응원에 거듭 고마움을 전한다.
선공개 영상 말미에는 지인들의 깜짝 영상편지가 공개되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이 끝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담기며 본편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이후 유방암 초기 진단 사실과 치료 소식이 전해졌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건강 문제로 휴식기를 가진 것이 맞다.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절친 조혜련과 선우용여 역시 방송을 통해 “박미선이 치료를 잘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하며 근황을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