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치매 장모님 별세 후 해방감 느꼈다" 솔직한 속내 고백 ('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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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치매 장모님 별세 후 해방감 느꼈다" 솔직한 속내 고백 ('퍼라')

1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서는 아나운서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이 함께 등장해 근황을 공개한다.
이날 왕종근은 아내와 함께 2년 만에 '퍼라'를 찾았다. MC 현영이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안부를 묻자, 왕종근은 "치매를 앓으신 장모님을 4년간 모셨는데, 올해 5월에 별세하셨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장모님이 계실 때는 온 가족의 관심과 시선이 모두 장모님께 집중됐었는데,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내는 아직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김미숙을 걱정했다.
김미숙은 "엄마를 놓아드려야지 생각할 수록 곳곳에 엄마의 추억이 너무 많으니까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아직까지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왕종근은 "제가 봤을 때 아내가 우울증이 왔었다. 지금도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미숙은 "엄마가 하늘 나라에 가면 슬픈데 우울증이라고 안했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듣던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태환은 "실제 조사결과 치매환자를 돌보는 약 40%가 삶의 질의 부정적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정신적 건강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치매를 앓았다는 왕종근은 본인이 치매에 걸리면 안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치매 예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왕종근, 김미숙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밥만 차려주고는 본인은 식사를 하지 않으려 했다.
김미숙은 왕종근이 식사를 챙겨주자 겨우 한 술을 떴다. 아내는 "난 아직 어색한 게 엄마랑 같이 있다가 우리 둘이 있으니까 마음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왕종근은 "장모님이 딸에게 고맙다고 한 적이 없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수시로 고맙다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이후 김미숙은 집안에 있는 엄마의 흔적들을 정리했다. 엄마의 일기장과 사진을 보던 김미숙은 "엄마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해놓고 어디 갔냐. 2022년에는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 지금은 어디있어? 엄마 보고싶다"라며 오열했다.
왕종근은 "무남독녀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자식이라고는 자기밖에 없으니까 엄마와 딸이 서로의 생명이었다. 지금도 아내는 후회만 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는 "사위는 나쁜 놈인 것 같다. 사람들이 욕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장모님이 안 계시니까 해방감이 있었다. 그동안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어 놓은 듯 답답했다. 장모님이 별세하시고 나니 누르던 돌이 없어졌다. 이런 마음을 아내 앞에서 표현할 수가 없었다"라고 지금껏 드러내지 못했던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아내 김미숙은 "남편은 엄마한테 완벽한 사위였다. 저는 제 시아버지가 엄마와 같은 상황이었으면 남편처럼 못했을 것 같다"라며 왕종근을 이해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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