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김상욱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웃으면서 유재석, 조세호와 인사를 나눴다. 
유재석은 "추석 연휴에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는 것을 듣고 놀랐다"고 했고, 김상욱은 "8월부터 전조증상이 있었다. 그런데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욱은 "등산을 하거나 조금만 뛰면 답답하고, 특히 명치 부분이 힘들었다.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느낌이었다. 그런데 그 증상이 곧 사라져서 그냥 잠깐 안 좋은거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소에 심장이 아픈 적은 없었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 많이들 겪는 디스크와 소화불량 정도만 있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증상을 찾아보니 협심증 증상과 비슷하더라"고 했다. 
김상욱은 "그래서 큰 병원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한 달 반 정도 기다려야 하더라. 그래서 예약을 해놓고 기다렸다"면서 "그런데 추석 연휴 중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아프더라. 책을 보고 있는데 속이 거북하고 통증이 왔다. 밤 11시였는데 아내가 바로 병원에 가자고 해서 병원에 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정말 괜찮냐'더라.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장 입원하고 새벽에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더라"고 했다. 
이어 "의사가 지금 집에 가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 보내줄 수 없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혼자서 화장실도 못 가게 하더라.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중환자실에 있어야한다고 했다"고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날이 밝고 바로 스텐트 시술을 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부분 마취를 하고 시술을 받았다. 시술 과정을 지켜봤다"면서 스텐트 시술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에 유재석은 "스텐트 시술 권위자시냐"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상욱은 가까운 지인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을 언급하면서 "삶이 덧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저 역시도 지금 여기 없을 수도 있지 않냐.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빨리 하면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