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입성 정점 아닌 새 챕터…'피어나 연대' 속 피어라, 르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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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elly)'에서 팬덤 '피어나'를 동료로 만든 4세대 K팝 간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이들과 결기(決起)하는 장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김채원이 일본 만화 '원피스'의 루피 대사로도 유명한 이 말을 전하자, 4만명 사이에서 연대의 기운이 피어났다. 르세라핌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애너그램(문자의 배열을 바꾸어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 방식으로 만든 이름이다. 이 '두려움 없음'은 팀의 정체성이 되는 정언명령(定言命令)이다. 팬덤 '피어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다. '연대'할 수 있는 '동료'들이 함께 있어 당당해질 수 있는 행진곡이 된다. 전날과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르세라핌의 공연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시작해 9월까지 일본, 아시아, 북미를 열광시킨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앙코르 인 도쿄 돔(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자리. 특히 르세라핌이 데뷔 3년6개월 만에 일본 콘서트업계 성지인 도쿄돔에 첫 입성해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린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 일본인 멤버 카즈하 그리고 허윤진과 홍은채가 속한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데뷔했다. 직후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양일 간 8만명이 운집한 이 자리에서 르세라핌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이며 왜 자신들이 도쿄돔 무대에 섰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했다. 데뷔 이후 본인들의 뜻과는 상관 없이 우여곡절을 겪은 이 팀이 공연 초반 들려준 '핫'은 허윤진이 공연 직전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종의 선언이었다. 다양한 온도의 시간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우린 뜨겁게 이겨낼 것이라는 자기 확인인 셈이다. 이건 당당한 자족이다. 특히 최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스파게티(SPAGHETTI)'에 실린 팬송 '펄리즈(Pearlies)(My oyster is the world)'에 이 부분이 녹아 들었다. 진주를 만드는 동안 자신들을 지켜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는 자신들이 그들을 지켜주겠다는 다짐이다. 이 곡은 데뷔 앨범 수록곡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와 연결됐다. 진주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만 다지는 게 아닌,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면서 만들어가는 가치 자체가 진주라는 믿음을 내세운다. 그렇게 르세라핌은 고유성을 공고히 한다. 르세라핌의 위트와 재기발랄함을 증명하며 화제가 된 '스파게티(SPAGHETTI)(feat. j-hope of BTS)'의 휘감기는 무대는 르세라핌 세계관의 넓이였다. 이 곡과 이어지는 댄스 브레이크는 멤버들이 강조한 것처럼 이번 콘서트의 '킥'이었다. 특히 공연 막판 한 여름의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 한 독기 3부작, 즉 '피어리스' '언포기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