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극장가, 한국전 다룬 애국주의 영화 관객 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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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카이거 '지원군' 3부작 중 2부…경제 둔화에 전체 영화관람 수입 작년보다 저조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한국전을 다룬 애국주의 영화가 중국 극장가를 점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중국 영화 정보 플랫폼 덩타(燈塔)에 따르면 '패왕별희'로 1993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천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원군:존망의 전투'가 전날 오전 기준 3억6천400만위안(약 688억원)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존망의 전투'는 한국전쟁을 다룬 '지원군'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5만 명에 가까운 유엔 연합군 장병과 중공군 제63군 소속 2만5천 명이 강원도 철원에서 12일 동안 벌인 혈전을 다룬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해 국경절에 맞춰 개봉한 3부작의 첫 번째 작품 '웅병출격'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번 작품은 웅장한 전투 장면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강조하고 있지만, 전체 극장가 수입은 작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국경절 때는 연휴 이틀 만에 영화 티켓 총예약 규모가 10억위안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사흘 만에야 이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국경절 연휴 전체 극장가 총수입은 20억∼27억위안으로 관측되는데, 이 역시 작년 27억3천만위안에 못 미친다.
국경절 연휴는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즌이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2024/10/04 11:00 송고

